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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관람기 남자는 자동차!!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했던 건 지난주인데 저의 게으름으로 이제서야 포스팅을 올립니다. 모터 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했던 주목적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이었지만 집과는 먼 곳이라 자주 가보지는 못할 것 같아서 간 김에 모터 스튜디오 관람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입장권은 성인 기준 만원이고 매 15분마다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입장 전 대기장소인 로비 사진인데, 나름 평소에 보기 힘든 그렌져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쏠라티, 맥스크루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엑시언트 트레일러도 전시되어 있는데 운전석에 올라보니 이 차는 너무커서 도저히 몰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운전석 뒷편에 왠만한 성인은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구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저번주라 이번 주에 출시된 코나는 볼 수 없었습니다. 


 전시관 관람은 자유관람이 아니고 인솔자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처음 들어가면 자동차 생산 과정을 흉내내고 있는 로봇들이 있습니다. 전시물을 설치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과 정성이 들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다지 실감나지는 않아 어린 아이들이 아니면 관심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생산공정이 궁금하면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 보는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_-; 

그 다음은 에어백을 주제로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데 벽에 매달린 여러개의 에어백 중에 몇 개는 손을데면 바람이 빠졌다가 다시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에어백을 천천히 부풀어 오르게 할 게 아니라 실제 사고시에 에어백이 펴지는 속도와 위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제네시스 G80 모델의 에어백 전개 상태를 보여주는 전시물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에어백을 실제로 만져본 건 처음이었는데 에어백 천이 생각보다 두껍습니다. 


에어백 전시를 보고 나면 다음 방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 곳에는 충돌테스트에 사용됐던 제네시스 G80의 차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시를 위해 일부를 복원했다고 하는데 본네트와 앞유리, 운전석 문짝이 너무 깨끗해서 상당히 어색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리창도 깨진 상태로 두고 엔진오일이 줄줄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여줘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은 풍동 실험과 관련된 전시를 하는 방이었는데 전시 코스중에 가장 지루했던 곳이었습니다. 풍동 실험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영상 자료로 대체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 바로 아래 사진은 흰색의 자동차 모형에 영사기를 통해 바람이 지나가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장면입니다. 실감이 나지도 않고 뭔가 배울 수 있는 것도 없는게 좀 아쉽습니다. 자동차 모형 위로 실제 바람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아래 아래 사진처럼 진짜 조그마한 모형을 가지고 보여줘서 그다지 와 닿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기저항 계수가 다른 차들이 트랙을 도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도 실감나지 않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 다음은 소리와 관련된 전시를 하는 방인데 화려한 조명과 함께 자동차가 숲속에서 달리는 소리, 비올 때 와이퍼가 작동하는 소리등을 들려 줍니다. 소리 자체가 실감난다기 보다는 전시된 제네시스 EQ900 절개물에 좀 더 관심이 갔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두꺼운 EQ900의 문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운행중인 EQ900에 앉아보지는 못 했지만 방음이 훌륭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방은 엔진과 DCT 미션과 관련된 전시물을 보여주는 곳인데 전시물을 통해 동작 원리를 알 수 있다기 보다는 그냥 엔진을 테마로 한 미술 작품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장의 유리판을 지나면서 엔진의 각각 다른 부분의 단면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엔진에 대해 미리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별다른 지식을 얻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가장 대표적인 전시물인 알루미늄 기둥이 다양한 모형을 연출하는 방입니다. 이 다음 전시는 WRC를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하는 방이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시설점검인 관계로 체험할 수는 없었습니다. 모터스튜디오 측에서는 사과의 말과 함께 나중에 다시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을 나눠 줬습니다. 

코스의 마지막은 WRC에 참가했던 i20을 전시한 공간이었는데 정성들여 꾸몄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마지막에는 모의 결승선도 만들어 놓고 드라이버 복장을 입고 있는 직원분도 있어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1층 로비의 모습도 여유가 느껴집니다. 


모든 전시를 보고 나면 마지막으로는 기념품 샵이 있습니다. 문구류와 티셔츠 정도를 팔고 있는데 저는 별로 끌리는 물건이 없어 쓱 보고 나왔습니다.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전시관을 모두 둘러보고 난 후의 느낌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는 한 번 와볼만 하지만 자동차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얻고 싶은 성인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굳이 만원의 입장료를 쓰기 보다는 로비에 전시된 차들을 꼼꼼히 둘러보는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전시관 관람이 목적이 아니라면  전시되어 있는 차량 대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과 비슷하니 굳이 고양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오닉 일렉트릭 체험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남자는 자동차!!


지난 주 평일에 시간이 생겨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하여 아이오닉 전기차를 30분 가량 타 봤습니다. 일산 시내를 몇 블럭 지난 후 자유로를 2키로 가량 탄 후에 다시 모터스튜디오로 돌아오는 짧은 코스이긴 했습니다만, 전기차의 승차감을 체험해 보는데는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승하는 동안 현대 모터스튜디오 직원분이 동승해 주시기 때문에 주행중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시승하는 내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실내가 정숙하고 진동이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렌트로 며칠 타본 3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정차시에는 조용하지만 차가 시속 60킬로 정도만 달려도 부실한 방음 때문에 노면 소음이 크게 올라오는 부분이 아쉬웠는데, 아이오닉 전기차는 방음 대책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변속기가 없는데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바로 최대 토크가 발휘되기 때문에 차량의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쉬워서 처음 몰아보는 차지만 운전이 편했습니다.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가속페달을 밟으면 약간의 시간 후에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고 시프트 다운이 일어나면서 변속 충격까지 느껴지는데, 반응 속도와 변속 충격의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 주행감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다만 고속에서 운전재미가 덜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연기관 차의 경우 고속에서 가속 페달을 쭈욱 밟고 있으면 엔진회전수가 점점 올라가면서 출력이 높아지지만 전기차의 경우 모터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토크가 감소하기 때문에 가속페달을 오래 밟고 있다고 더 끌어낼 출력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제한속도를 꽤나 엄격히 지키는 편이라 낮은 회전수부터 높은 출력이 나오는 전기차 쪽의 느낌을 보다 선호합니다. 

아이오닉의 경우 회생 제동량을 0~3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는 점이 다른 전기차와의 차별점으로 보이는데, 0단계는 회생제동을 하지 않는 모드이고 1~3단계에서는 숫자가 높아질 수록 회생제동이 강력하게 걸리게 됩니다. 저의 경우 2~3 단계는 가속페달을 땔 때 마다 차가 울컥거리는 느낌이 있어 회생 제동을 1단계로 설정하고 주로 시승을 진행했습니다. 회생 제동량은 특이하게도 스티어링휠에 달린 패들 쉬프트로 조절할 수 있어 2~3 단계 회생제동은 엔진 브레이크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기차는 변속기가 없기 때문에 변속기의 기어봉이 위의 사진처럼 버튼으로 대체됐는데, 주차장에서 전/후진을 바꿀때는 익숙하지 않아 살짝 어색했지만 걸리적 거리는 기어봉을 없앤것은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우 센터 콘솔과 센터페시아가 연결되어 운전석과 조수석을 분리하고 있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센터콘솔 앞쪽이 움푹 패인 수납공간으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변속기가 탑재될 공간이 필요 없어서 실내 공간을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시승을 마친 후 직원분의 양해를 구하고 엔진룸을 열어보았는데, 에어컨을 아낌 없이 틀고 시승을 진행 했음에도 엔진룸에서 열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점이 신기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적어도 80% 이상의 효율을 보인다고 하는데 주행후에 엔진룸을 열어보고 나니 효율이 높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체감되었습니다. 

시승을 마치고 나니 전기차의 주행성능이나 승차감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토뷰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기에서 충전소를 찾아 헤매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아직은 세컨카로만 구입을 고려해야 겠습니다만 전기차의 보급은 차량의 문제라기 보다는 충전소 확충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저의 카니발 가솔린을 몰아보니 엔진 회전수가 왔다갔다하고 변속이 되는게 어느새 구 시대적이라는 느낌이 드는게, 새로 차를 바꿀 기회가 온다면 전기차 구입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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