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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 CVT의 명가 Jatco 부스 관람기 남자는 자동차!!


운좋게 평일에 시간이나서 혼자서 차분히 서울모터쇼를 둘러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차의 원리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니 평소에 상대적으로 보기쉬운 완성차 보다는 모터쇼같은 이벤트가 아니면 보기힘든 부품업체들의 전시에 관심이 가서 부품업체 부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됐습니다.  2014년 말 부터 알티마를 1년 반 가량 몰면서 CVT의 팬이 되어 전공은 칩 설계인데 기계과 논문을 열심히 찾아가며 아래와 같은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


그래서인지 닛산/인피니티 차량에 들어가는 CVT제조사인 Jatco의 전시부스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시간을 좀 보냈는데 사진 몇장을 남겨 봅니다. 

먼저 아래 사진은 닛산 쥬크등의 소형차에 탑재되는 CVT7 모델의 절개 모형 입니다. CVT의 경우 넓은 변속비를 얻기 위해서는 금속벨트가 걸리는 풀리의 지름이 커져야 하는데 이럴 경우 CVT의 부피가 커져서 소형차에 탑재하기가 곤란해 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CVT7에서는풀리의 지름을 줄이고 피동풀리 쪽에 아래 그림과 같이 2단 부변속기를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2단 부변속기를 탑재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풀리 자체에 의한 변속비(아래 그림에서 파란색 또는 빨간색 부채꼴의 중심각 크기)는 작더라도 부 변속기에서 저속기어(빨간색 영역)와 고속기어(파란색 영역)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여 CVT가 대응할 수 있는 기어비를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링크를 클릭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두장의 사진도 계속 CVT7의 사진인데 첫번째 사진은 부변속기를 조금 크게 찍은 사진이고, 그 다음 사진은 lock up clutch와 클러치가 물릴 때 충격을 줄이기위한 스프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VT7을 구경하고 나서 CVT8을 구경하고 있는데, 전시장에 나와 계시는 연구원 분께서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저는 칩 설계쪽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 자동차 업계의 상황을 잘 몰라 Jatco의 국내 조직이 별로 크지 않을 것 같은데도 서울 모터쇼에 전시 부스를 마련한 계기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는 Jatco의 어떤 조직이 있는지를 질문했는데, 생각외로 Jatco 변속기의 연구 개발 부분이 가산에 있으며 일하고 있는 직원수가 300명이 넘는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CVT 변속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각 국가별 변속 알고리즘 튜닝을 한다고 하는데 저와 이야기했던 연구원 분께서는 화성의 교통안전공단(KATRI) 테스트 트랙에서 직접 차를 몰면서 CVT 변속 알고리즘 검증 및 튜닝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최근 페이스 리프트된 알티마의 변속 프로그램이 일반 자동기어와 비슷한 느낌을 만들기위해 rpm이 오르내리도록 변경된 점이 효율성을 희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했는데 연구원 분께서도 동의를 했습니다. 시장의 요구에 따라 변속 프로그램을 변경하기는 했지만 0-100 가속능력은 떨어진게 맞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rpm 사용을 좋아하는지라 다시 한 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엔진회전수가 6천 근처에 고정되면서 쭉 나가는 느낌이 전 참 좋은데 말이지요 ㅜ.ㅠ 

아래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찍은 CVT8 변속기인데 CVT7에 비해 대형/대배기량 차량에 적용되는 변속기 입니다. Jatco는 금속벨트를 이용한 CVT만 만드는 줄 알고 있었는데, 체인을 이용한 CVT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해서 다시 질문을 했더니, 디젤 버전과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 엔진 회전수가 낮을 때 부터 높은 토크가 나와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금속 벨트를 체인으로 변경했고 체인을 이용한 변속기를 생산한지는 이미 몇 년 되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찍은 CVT8 변속기는 하이브리드용 모델이라는데, CVT에 구동 모터가 추가된 점이 흥미롭습니다. 인피니티 QX60 하이브리드 버전(관련 시승기)등에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어시스트 개념의 하이브리드라 모터 출력은 15kW 정도로 강하진 않다고 합니다. 참고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38kW 출력의 모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CVT8 하이브리드 버전의 모터를 좀 더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음 사진은 모터가 빠진 디젤 버전용 CVT8 입니다. 이 변속기가 채용된 차량은 닛산의 캐시카이와 르노삼성의 QM6라고 합니다. 두툼한 체인이 믿음직해 보입니다. 부변속기가 없는대신 앞서 보여드렸던 CVT7에 비해 풀리의 지름이 확실히 큰 것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Jatco 부스에는 가솔린 엔진을 위한 CVT8의 금속벨트 버전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체인을 이용한 CVT가 동력 손실도 적고 신뢰성이 높지만 소음이 있어 승용차 탑재용으로는 금속벨트 CVT가 선호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변속기는 닛산 알티마나 르노삼성 SM6등에도 적용되는데 3.5리터 엔진까지 대응이 가능한 버전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Jatco 부스 전체가 나온 사진을 찍어오지 않은 것이 아쉽네요. 혹시 혼자 모터쇼에 가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부품회사부스를 한 번 차근차근 둘러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회사들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모터쇼 전시용으로 절개 모델 및 mock-up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회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차체마저도 자동차 회사가 전적으로 설계 및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회사가 만들어 온 파트를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용접한다는 것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새로 알게됐습니다. 전기차와 관련된 부품이 많이 보이는 것을 보니 전기차 시대가 생각보다 머지 않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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