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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일렉트릭 체험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남자는 자동차!!


지난 주 평일에 시간이 생겨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하여 아이오닉 전기차를 30분 가량 타 봤습니다. 일산 시내를 몇 블럭 지난 후 자유로를 2키로 가량 탄 후에 다시 모터스튜디오로 돌아오는 짧은 코스이긴 했습니다만, 전기차의 승차감을 체험해 보는데는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승하는 동안 현대 모터스튜디오 직원분이 동승해 주시기 때문에 주행중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시승하는 내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실내가 정숙하고 진동이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렌트로 며칠 타본 3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정차시에는 조용하지만 차가 시속 60킬로 정도만 달려도 부실한 방음 때문에 노면 소음이 크게 올라오는 부분이 아쉬웠는데, 아이오닉 전기차는 방음 대책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변속기가 없는데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바로 최대 토크가 발휘되기 때문에 차량의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쉬워서 처음 몰아보는 차지만 운전이 편했습니다.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가속페달을 밟으면 약간의 시간 후에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고 시프트 다운이 일어나면서 변속 충격까지 느껴지는데, 반응 속도와 변속 충격의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 주행감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다만 고속에서 운전재미가 덜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연기관 차의 경우 고속에서 가속 페달을 쭈욱 밟고 있으면 엔진회전수가 점점 올라가면서 출력이 높아지지만 전기차의 경우 모터 회전수가 올라갈수록 토크가 감소하기 때문에 가속페달을 오래 밟고 있다고 더 끌어낼 출력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제한속도를 꽤나 엄격히 지키는 편이라 낮은 회전수부터 높은 출력이 나오는 전기차 쪽의 느낌을 보다 선호합니다. 

아이오닉의 경우 회생 제동량을 0~3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는 점이 다른 전기차와의 차별점으로 보이는데, 0단계는 회생제동을 하지 않는 모드이고 1~3단계에서는 숫자가 높아질 수록 회생제동이 강력하게 걸리게 됩니다. 저의 경우 2~3 단계는 가속페달을 땔 때 마다 차가 울컥거리는 느낌이 있어 회생 제동을 1단계로 설정하고 주로 시승을 진행했습니다. 회생 제동량은 특이하게도 스티어링휠에 달린 패들 쉬프트로 조절할 수 있어 2~3 단계 회생제동은 엔진 브레이크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기차는 변속기가 없기 때문에 변속기의 기어봉이 위의 사진처럼 버튼으로 대체됐는데, 주차장에서 전/후진을 바꿀때는 익숙하지 않아 살짝 어색했지만 걸리적 거리는 기어봉을 없앤것은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우 센터 콘솔과 센터페시아가 연결되어 운전석과 조수석을 분리하고 있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센터콘솔 앞쪽이 움푹 패인 수납공간으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변속기가 탑재될 공간이 필요 없어서 실내 공간을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시승을 마친 후 직원분의 양해를 구하고 엔진룸을 열어보았는데, 에어컨을 아낌 없이 틀고 시승을 진행 했음에도 엔진룸에서 열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점이 신기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적어도 80% 이상의 효율을 보인다고 하는데 주행후에 엔진룸을 열어보고 나니 효율이 높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체감되었습니다. 

시승을 마치고 나니 전기차의 주행성능이나 승차감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토뷰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기에서 충전소를 찾아 헤매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아직은 세컨카로만 구입을 고려해야 겠습니다만 전기차의 보급은 차량의 문제라기 보다는 충전소 확충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저의 카니발 가솔린을 몰아보니 엔진 회전수가 왔다갔다하고 변속이 되는게 어느새 구 시대적이라는 느낌이 드는게, 새로 차를 바꿀 기회가 온다면 전기차 구입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덧글

  • 돈쿄 2017/06/19 00:28 # 답글

    저도 최근 제주 여행에서 5박6일 정도 렌트를 해서 몰아봤는데요...
    80% 충전에 200km 남짓되는 거리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면야...
    그리고 자가에 충전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검토해 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조금 운전하다 보면... 다만 몇 키로라도 벌어보고자...브레이크 없이
    회생제동으로만 운전하게 됩니다... ㅎㅎ.. 근데 멀리보면... 이게 차에 좋을까 싶기도 합니다...
  • 골수공돌이 2017/06/20 07:48 #

    저도 아직은 전기차를 여행용으로 쓰기는 힘들고 왕복 50킬로 이내의 출퇴근용이 딱 맞는 용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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